뷰티 브랜드 기획자라면 이 루틴이 익숙하실 거예요. 트렌드 리서치에 일주일, 콘셉트 회의에 또 일주일, 제형과 컬러 방향 잡는 데 또 몇 주. 그렇게 빠르면 40일, 느리면 두세 달이 훌쩍 지나서야 겨우 “이 방향으로 가볼까요?”하는 기획안 하나가 나옵니다. 그 사이에 틱톡에서는 새로운 트렌드가 세 번쯤 바뀌어 있고요.
최근 뷰티 업계에서 파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콜마 그룹에서 AI 기반 화장품 상품 기획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은 ‘라우드랩스(LoudLabs)’. 키워드를 입력하면 상품 콘셉부터 컬러, 제형까지 포함된 기획안이 나온다고 합니다. 에디터도 직접 써봤습니다.
오늘 내용 빠르게 훑기
- 키워드 하나 입력하면 제형·컬러·콘셉트까지 담긴 기획안이 나온다 : 한국콜마 그룹이 만든 AI 플랫폼 '라우드랩스'의 정체
- 뷰티 기획 1도 모르는 에디터가 직접 써봤더니? 기획 40일 → 몇 분 : 1인 브랜드·인디 브랜드에게 이 서비스가 게임체인저인 세 가지 이유
키워드 하나 치면 기획안이 뚝 : 라우드랩스가 대체 뭐지?
라우드랩스는 콜마홀딩스의 손자회사이자 화장품 브랜드 인큐베이팅 기업 플래닛147의 자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콜마가 수십 년간 쌓아온 연구∙개발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AI에 먹인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트렌드 키워드를 조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제품화 가능성까지 고려한 제형 추천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에요.

작동 방식은 4단계로 나뉩니다. 먼저, ‘핵심 키워드 선택’ 단계에서 카테고리(립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등)을 고르고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AI가 해당 키워드의 신상품 비중, 트렌드 점유율, 키워드 다양성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보여줍니다.


다음은 상품화 방향 설정으로 갑니다. AI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상품 패턴을 제안합니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방향을 고르면 ‘세부 특징 설계’ 단계로 넘어가 제형, 컬러, 디자인 키워드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게 합쳐진 ‘상품 기획안’이 완성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이 기술은 이미 ‘화장품 트렌드 예측 서비스 제공 장치, 방법 및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이고, 해외 특허 출원 중입니다.
뷰티 기획 1도 모르는 사람도 기획할 수 있다! : 체험후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loudlabs.ai에 접속하면 깔끔한 메인 화면이 반겨줍니다. 상품 기획 서비스 OPEN 기념으로 프리미엄 기능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뷰티 브랜드 담당자분들은 지금이 기회입니다!
카테고리에서 ‘립 메이크업’으로 설정했습니다. 키워드 분석 결과 화면에서 ‘세미 글로우’의 신상품 비중이 58%로 가장 높았고, ‘촉촉 글로우 립 메이크업’은 8%, ‘글로우 쥬시 립 메이크업’은 13%, ‘쫀쫀한 글로시 립 메이크업’은 30%를 보여줬습니다. 트렌드 점유율 그래프도 함께 나와서, 어떤 방향이 지금 올라가는 추세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죠.
상품 패턴 중 ‘패턴 A: 유리할처럼 맑게 차오르는 내추럴 글로우 립’ㅇ르 선택했더니, 핵심 키워드가 어마어마하게 풍성해졌습니다. 세분화된 키워드도 줄줄이 나옵니다. 세부 특징 설계에서는 ‘선명한 컬러감’, ‘입체감’, ‘글로시’, ‘글레이즈 코팅’ 등 키워드를 골라 넣을 수 있었고, 소셜 미디어 뷰티 Hot 키워드 탭에서는 딸기 컬러, 글레이즈 코팅 등 트렌드 순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인 브랜드의 대거 출몰 예정? : K-뷰티에게 의미있는 이유
화장품 산업의 벨류체인은 전통적으로 ‘브랜드 기획→ODM 제조→유통’ 구조로 형성되어 왔습니다. 이 중에서 ‘기획’은 오랫동안 브랜드의 고유 영역이었고, 그만큼 돈과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 단게였죠. 특히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나 1인 창업자에게는 기획이 가장 큰 진입 장벽 중 하나였죠.
라우드랩스가 이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누구나 기획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콜마가 수십 년간 축적한 R&D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기 때문에 소규모 브랜드도 대기업 수준의 데이터 기반 기획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② 속도입니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는 트렌드가 몇 주 단위로 생성되고 소멸됩니다. 틱톡에서 바이럴 된 성분이나 텍스처가 한 달 뒤에는 이미 레드오션이 되는 세상입니다. 기획 단계에서 40일을 쓰면 이미 늦을 수 있는데, AI가 이 시간을 극적으로 줄여줍니다.
③ ODM과의 즉시 연계입니다. 라우드랩스에서 나온 기획안을 바탕으로 한국콜마와 같은 ODM 기업과 바로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기획에서 제조까지의 간극이 줄어든다는 건, 트렌드 제품 기반의 해외 소출을 중심으로 펼치고자하는 K-뷰티 브랜드들에게 의미가 크겠죠.
라운드랩스만 있는 건 아닙니다 : 알아두면 쓸모 있는 뷰티 기획∙분석 서비스들
라운드랩스가 AI 기반으로 화장품 기획안을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라면, 그 전후 단계를 도와주는 서비스들도 있습니다. 뷰티 브랜드 담당자라면 아래 세 가지 서비스도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비스 | 한줄 소개 | 이런 브랜드에게 추천 |
32개국 6,000개 기업이 사용하는 글로벌 No.1 트렌드 예측 플랫폼.
시즌별 트렌드·컬러 팔레트·성분 리포트 제공 | "올해 어떤 방향이 뜰까?"
기획 전 큰 그림을 잡고 싶을 때 | |
SNS·이커머스·검색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미국 기반 트렌드 예측 플랫폼.
틱톡 바이럴 성분·제형 실시간 추적 가능 |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해외 소비자 반응을 먼저 읽고 싶을 때 | |
원료·패키지 소싱부터 프로젝트 관리까지,
화장품 제품 개발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협업 플랫폼 | 기획안은 나왔는데 개발 단계에서
공급사 협업을 효율화하고 싶을 때 |
기획은 AI로 빨라지고, 제조는 ODM과 바로 연결되는 시대. 여기에 해외 시장까지 빠르게 뚫으려면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화장품 사업도 AI에 물어보는 시대, 아직 라우드랩스를 안 써보셨다면 무료 체험이 열려 있는 지금 한번 직접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dit 이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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