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당·정·청이 대형마트의 심야 영업시간(0시~10시) 중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했다. 2012년 전통시장 보호 명분으로 도입된 규제가 결과적으로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만 키운 '비대칭 경쟁'을 초래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전국상인연합회와 민주당 일부가 골목상권 말살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소상공인 상생 방안 마련 없이는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설 연휴 파스토 물류센터가 50여 대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풀가동 체제를 유지했다. 로봇 1대가 1명 이상의 인력 효과를 내면서 명절 구인난을 해소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라면 로봇과 커피 로봇이 투입돼 야간 근무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물류·서비스 현장의 로봇 자동화가 단순 효율화를 넘어 만성적 인력난의 구조적 해결책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FedEx가 인베스터 데이에서 저가 패스트패션 배송을 사실상 포기하고, 장거리·중량·고가 택배와 B2B 물류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주거지 배송 할증료가 8.4% 인상되고 피크시즌 할증도 연중으로 확대되면서, 2026년 실질 배송비 인상률은 공시 5.9%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이커머스 셀러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FedEx는 미국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유럽·아시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
지난해 온라인 역직구 판매액이 3조 234억원으로 전년比 16.4% 증가하며 2022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신사가 상하이에 오프라인 1호점을 오픈하고 K패션 브랜드 연합체를 구성해 생태계 자체를 수출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K이커머스가 내수 플랫폼에서 글로벌 수출 창구로 전환되며, G마켓·알리바바 제휴를 통한 역직구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월마트가 12명 고위급 구매단을, 더우인이 90명 대규모 구매단을 연초 잇달아 한국에 파견하며 K-소비재 소싱을 본격화했다. 코트라는 이에 맞춰 '1무역관 1유통망 협력사업'을 60개국 336개 유통망으로 확대하고, 20개 무역관에 소비재 인증지원 데스크를 신설한다. K-컬처 확산에 힘입어 한국 소비재 입점 여부가 글로벌 유통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존이 2025년 연간 매출 7,169억 달러를 기록하며 13년간 1위를 지켜온 월마트(7,132억 달러)를 제쳤다. 핵심은 AWS 클라우드 부문의 1,290억 달러 매출로, 소매 사업의 손실을 상쇄하는 수익원 역할을 했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지 32년 만에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매출 1위라는 상징적 성과로 입증된 셈이다.
[해외]
아마존이 글로벌 물류·창고·유통·풀필먼트를 단일 대시보드로 통합 관리하는 'Supply Chain by Amazon' 서비스를 본격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재고 최적화와 자동 보충 시스템을 통해 도입 셀러의 평균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프라임 회원 대상 당·익일 배송 130억 건 이상을 달성했다. 중소 셀러까지 아마존 물류 인프라를 '원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풀필먼트 시장의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6년 중반부터 미국에서 신규 칩 생산을 시작해 이후 독일·싱가포르 시설로 확장할 계획이며, 일부 공정기술을 르네사스 일본 자체 팹에 이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AI와 전동화·커넥티비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한 공급망 온쇼어링 전략이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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