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CJ대한통운이 2025년 4분기 매출 3조 1,771억, 영업이익 1,596억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택배·이커머스(O-NE) 부문은 ‘매일오네’와 새벽·당일배송 확대, 풀필먼트 연계로 매출이 4.8% 증가했고, CL 부문은 TES 기반 생산성 개선과 대형 고객 수주로 외형을 키웠다. 한편 회사는 에이딘로보틱스 등과 물류 휴머노이드를 공동 개발하며, 단순 이송을 넘어 피킹·검수·포장 등 복잡 공정까지 로봇에 맡기는 ‘물류 전 영역 자율화’ 전략으로 글로벌 TOP 10 도약을 노리고 있다.
테무가 김포에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L2L(현지-현지) 방식의 직진출을 준비하고, 알리·징둥 등 중국계 플랫폼도 국내 물류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한국 물류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정위가 해외 플랫폼의 ‘대리인 꼼수’를 차단하는 방향으로 감독을 강화하면서, 초저가를 앞세운 관세·배송비 우회 전략은 더 이상 쓰기 어려워졌고 결국 현지 물류·재고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택배·3PL, 항공·해운사에게는 신규 물량 기회이지만, 가격 경쟁 심화와 플랫폼 의존도 증가는 국내 셀러·풀필먼트 사업자의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통]
쿠팡은 2025년 연매출 49.1조로 사상 최대를 찍었지만, 50조 달성에는 실패했고 4분기 영업이익이 97% 급감하며 순손실로 돌아섰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보상·보안비용, 이용자 이탈 위험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김범석 의장이 취임 이후 첫 공개 사과에 나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미국계 투자사 5곳이 ISDS 중재에 착수하면서 한·미 통상 갈등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돼, 향후 규제·공정거래 환경을 포함한 외부 변수 관리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여당은 2012년 도입된 대형마트 심야 영업 제한(0~10시) 규제를 완화해, 온라인 주문·새벽배송에 한해 예외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민 62%가 규제 완화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소상공인·노동계는 골목상권 침해와 심야 노동 확대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3월 임시국회 처리 과정에서 ‘상생 패키지’ 설계가 관건이다. 특히 “신선식품을 빼면 새벽배송이라 보기 어렵다”는 맞벌이 소비자 반발까지 더해지며, 새벽배송 품목 범위와 노동 보호 장치를 둘러싼 세부 설계가 유통 지형을 가를 분수령이 되고 있다.
[해외]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지 나흘 만에, 미국은 대부분 수입품에 일괄 1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를 발효했고 일부 국가는 최대 15%까지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철강 50%, 자동차 25% 고율 관세는 유지돼, 제조·완성차 업계의 부담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EU·한국 등 주요 교역국의 보복 조치 여부가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은 관세 회피를 위해 북미·멕시코·동남아 생산기지 전환, 우회 조립 등 공급망 리디자인에 나설 수밖에 없어,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친화적’ 생산·물류 네트워크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가정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병목 구간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자 보험료·할증료가 동반 상승하고, 선사들이 우회 항로를 검토하면서 중동발‧중동행 화물 운임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에너지·석유화학·벌크 화주는 장·단기 운임 계약, 재고 비축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며, 일부 기업은 원산지 다변화와 장거리 대체 항로 활용을 통해 리스크 분산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hare article